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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양천구, 전국 최초 'QR코드 경로당 운용 자동화 시스템' 도입

어르신 디지털 혁신 선도, 경로당 운영 효율화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자산 관리부터 예산 정산까지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전국 최초로 QR코드를 활용한 '경로당 운용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내 스마트 경로당 10개소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어르신들이 스마트 기기의 혜택을 누리고 보다 효율적인 경로당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양천구 관내 156개 경로당의 운영을 맡고 있는 회장과 총무의 평균 연령은 80세다. 고령의 운영진들이 이용자 현황 등록, 자산·시설 관리, 예산 정산 등 대부분의 업무를 수기로 처리하고 있어 시간과 품이 많이 드는 등 비효율성이 컸다. 특히 운영비는 종이 출력물로 정산하고 있어 투명한 예산 행정 구현을 위한 운영 체계의 디지털화가 시급한 실정이었다.

 

구는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이 스마트 기기의 혜택을 누리고, 보다 효율적인 경로당 운영을 지원하고자 '경로당 운용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의 핵심 기반인 모바일 QR코드는 어르신들이 복잡한 과정 없이 스마트폰 스캔 한 번으로 간편하게 운영 체계에 접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로당 운영진들은 각 시설에 배정된 QR코드로 접속해 자산 관리, 물품 내구 연한 관리, 물품 유지 보수 신청, 예산(운영비·회비) 정산, 문화 프로그램 조회, 상황 모니터링, 공지사항 관리 등의 업무를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다. 시스템 도입 직후 근무 시간에 맞춰 매번 전화로 경로당 물품 배급 및 유지 보수를 신청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해결되었다. 언제든 QR코드로 시스템에 접속해 클릭 한 번으로 물품 관련 신청이 가능해져 경로당 자산 관리가 훨씬 편리해졌다.

 

뿐만 아니라 종이 영수증 증빙 대신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만 등록하면 운영비 정산이 가능토록 처리 절차가 크게 간소화됐다. 또한, 경로당·복지시설에서 운영하는 각종 어르신 여가 프로그램을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확인하고, 시스템에 연계된 만족도 조사로 현장의 생생한 의견까지 수집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경로당 내부 조명도 연동된 스마트폰으로 조도 제어가 가능해 관리비 경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의 본격 도입에 앞서 구는 디지털 문명이 낯선 경로당 운영진을 위해 지난 3월 자동화 시스템 활용 사전 교육을 실시했으며, 서울시 동행일자리 및 보람일자리 참여자 17명을 현장에 배치해 원활한 적응을 돕고 있다.

 

구는 향후 시스템 운영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나머지 경로당 146개소에도 확대 도입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경로당 운용 자동화 시스템'의 도입은 양천구가 디지털 혁신을 통해 어르신 복지 향상과 행정 효율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면서 "특히, 이번 시스템은 단순히 행정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어르신들이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해지도록 돕고, 이를 통해 사회와 더욱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만큼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양천구청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