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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오버추어 맵스 파운데이션에 가입하여 지리 정보 혁신에 앞장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하여 지도 데이터 플랫폼 강화
자율주행차 개발과 글로벌 내비게이션 시스템 향상 기대

 

현대자동차그룹이 개방형 지도 데이터 플랫폼인 오버추어 맵스 파운데이션(이하 오버추어)에 가입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오버추어는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독일의 지리정보기업 톰톰 등이 ‘구글맵 종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설립한 프로젝트형 재단입니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오버추어의 신규 회원사로 가입하며, 글로벌 자동차 업체 중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두 번째로 참여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버추어의 전체 회원사는 28개사로 늘어났습니다. 오버추어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등 신규 회원사들은 차량 공유 서비스와 내비게이션을 위한 지도 애플리케이션, 자율주행차량용 내비게이션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지리 정보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버추어는 오는 8월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의 첫 개방형 지도 데이터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 데이터는 기본적인 도로망 정보에 더해 속도 제한, 실시간 교통량 등 추가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행정 구역 정보는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다양한 국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오버추어 가입은 구글과 애플 등이 자사 지도 정보를 사용하는 데 비용을 부과하거나 일부 제약을 두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대차그룹은 오버추어가 구축한 지리 정보를 활용하면, 세계 각국에 수출하는 차량에 장착된 순정 내비게이션의 정확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 각국에서 새로 건설되는 터널과 교량, 고속도로 등을 내비게이션에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도의 정확도가 향상되면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차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자율주행차는 차량의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한 후, 카메라와 라이다 등을 통해 주변을 인식하여 도로 상황 및 주행 코스에 맞게 차량을 제어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정밀 지도가 필수적인 이유입니다.

 

이를 위해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 말 북미 지역과 국내에 적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용(레벨3) 정밀 지도를 개발했습니다. 이 정밀 지도는 자율주행차가 안전하고 정확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버추어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지도 데이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자율주행차와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