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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 및 재난

서울시 교통사고 사망자 역대 최소… 인구 10만명당 1.9명, OECD 수준 도달

서울시, 교통사고 사망자 수 역대 최소 기록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 1명대 진입, OECD 최저 수준과 비슷

 

서울시가 2023년 교통사고 통계를 발표하며 작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역대 최소인 18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41명 줄어든 수치로,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는 1.9명으로 처음으로 1명대에 진입했다. 이로써 서울은 OECD 회원국 중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적은 스웨덴(2.0명)과 스위스(2.3명)와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

 

작년 교통사고 건수는 3만3811건으로 전년(3만3698건)과 큰 차이가 없었으며, 부상자 수는 4만5414명으로 전년(4만5329명) 대비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4년의 400명에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보행 중 사망자와 고령자 사망자 수 감소

특히, 작년에는 보행 중 사망자 수가 90명으로 전년(113명) 대비 약 20% 감소했으며, 만 65세 이상 사망자 수도 71명으로 전년(87명)보다 20%가량 줄었다. 차량 종류별로는 승용차가 34%로 가장 많았고, 오토바이(28%), 택시(10%), 버스(10%)가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사망자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이유로 ‘서울시의 대중교통 활성화’, ‘차량 안전 기능 발전’, ‘벌칙 조항 강화’ 등을 꼽았다.

 

전문가 의견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공학과 교수는 “서울의 경우 지하철·버스 노선이 점점 확대되면서 차 없이도 생활에 불편함이 없다”며 “차량의 안전센서나 긴급 브레이크 기술이 사망 사고를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음주운전 가중 처벌 등 사망 사고를 많이 일으키는 항목들에 대해 벌칙 조항이 강화돼 안전의식 수준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다만 앞으로 노령 인구가 많아지는 만큼 사망자 수가 계속 줄어들지는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 활성화와 차량 안전 기능 개선, 교통 법규 강화 등의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