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갈등이 고조되면서 접경 지역 주민들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 북한군의 공격을 경험한 연천군 주민들은 2015년의 악몽이 재현될까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이에 지역 시민 사회는 "극한 대립을 풀고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둬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2015년 북한군 공격의 악몽지난 2015년, 북한군의 총탄이 연천군 중면사무소 마당으로 떨어졌습니다. 북한군이 대북 확성기 주변을 공격한 상황에서 총탄이 민가로 날아든 것입니다. 당시 연천군 주민들은 대피소로 피난해야 했던 공포의 순간을 떠올리며, 최근 남북 갈등이 심화되면서 9년 전의 악몽이 다시 찾아올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불안과 정부 비판연천군 주민들은 "지역의 안전은 외면한 채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며 현 정부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주민 최기중 씨는 "싸우지 말고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주민들은 정부가 지역의 안전보다 정치적 대립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단체의 성명경기북부 지역의 19개 시민사회단체도 최근 성명을 통해 "극한 대립을 이제 멈추고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
정부는 9일 북한의 3차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하여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재개했다. 이번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는 2018년 4월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단된 이후 6년 만의 일이다. 이로 인해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은 이날 밤에도 오물풍선을 추가로 살포하며 긴장을 더욱 고조시켰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해 경고한 바와 같이 오늘 오후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여 오물풍선 재살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앞으로 남북 간 긴장 고조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측에 달려 있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을 정지시켰고, 이에 따라 확성기 방송이 가능해졌다. 회의 참석자들은 북한이 6일 만에 오물풍선을 살포한 데 대해 우리 국민의 불안과 사회 혼란을 일으키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확고하고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이날 오후부터 최전방 지역의 고정식 대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