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경찰서가 최근 3년간 양귀비 집중단속 및 홍보 결과, 올해 상반기에는 불법재배 건수가 6건으로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영월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지역 내 양귀비 불법재배는 2022년 16건, 2023년 18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6건이 적발되었다. 양귀비는 관절통, 신경통, 통증해소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의료시설이 낙후된 도서산간 지역 주민들이 주로 재배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민간요법의 인식으로 인해 불법적으로 재배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시골에서 홀로 사는 노인들이 비상약 대용이나 쌈을 싸먹기 위한 목적으로 재배하는 사례도 많다. 그러나 양귀비 불법재배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는 엄연한 불법 행위이다. 이에 영월경찰서는 각 읍·면별 관계기관과 협조하여 도서산간 밀경작 우려지역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우상진 영월경찰서장은 “6월과 7월 양귀비 집중 개화 시기에 맞춰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양귀비 및 대마 재배 등 마약류 범죄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환경을 조성하고 밀경의 불법성을 알리는 홍보와 예방활동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기후변화에 따른 여름철 집중호우와 강우 패턴 변화에 대응하고 소중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산사태 예방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사방사업은 집중호우 시 큰 나뭇가지나 돌덩이가 빗물로 인해 산 아래쪽으로 쓸려 내려가 피해를 주는 것을 막기 위해 사방댐 등의 공작물을 설치하거나 계류보전사업을 통해 계곡의 침식을 예방하는 사업이다. 이러한 사업은 산림재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고양시는 지난 5월 1일 '2024년 고양시 산사태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재난 안전망을 구축하고, 우기 전인 6월 말까지 덕양구 관산동, 내유동 등에 산사태 예방 효과가 큰 사방댐 1개소와 계류보전 0.7㎞, 산지사방 0.2㏊에 대한 공사를 완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사방시설의 외관·정밀 점검 용역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기존 설치한 사방시설의 균열, 누수, 파괴 등 피해 정도에 따라 점검 등급을 판정하고 보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산사태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산사태 취약지역 인근 거주민을 대상으로 산사태 대비 교육·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